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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5선언 11주년…민주, 임진각서 최고위원회의/ 손학규 "남북, 정상회담 다시 추진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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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5선언 11주년…민주, 임진각서 최고위원회의/ 손학규 "남북, 정상회담 다시 추진하라"

입력
2011.06.15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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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손학규 대표는 15일 "남북은 작은 문제들을 뒤로 하고 평화라는 대의를 위해 주저하거나 포기하지 말고 남북정상회담을 다시 추진할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손 대표는 이날 6ㆍ15 남북정상회담 11주년을 맞아 파주 임진각 통일전망대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에서 "당국간 대화가 당장 어렵다면 민간 차원의 교류부터 해야 한다. 위가 막혀 있으면 아래를 뚫어야 하는 게 순리"라며 "남북정상회담 개최에서 남측은 미숙했고 북측은 경직돼 파탄이 났는데 그럴 때일수록 야당의 역할과 민간의 인도적 지원을 열어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정부는 민간 차원의 교류와 비정치적이고 인도적인 사업은 남북 상황과 관계없이 추진해야 한다"며 대북식량 지원과 이산가족 상봉 재개도 촉구했다.

그는 북한에 대해서는 "감정적 대응과 전쟁, 도발의 위협은 상황을 더욱 악화시킬 뿐"이라며 "주민의 민생부터 먼저 생각하길 바라고 개혁과 개방만이 살 길"이라고 주문했다.

김영춘 최고위원은 사견임을 전제로 "마침 여야 영수회담이 준비돼 있다"며 "이명박 대통령은 본인과 정부가 저지른 실수 때문에 북한과의 대화를 거부당하고 있는 상황을 인정하고 야당 대표에게 이를 중재하는 특사 역할을 요청하면 어떨지 제안한다"고 말했다.

당초 민주당은 이날 최고위원회의를 도라산역에서 열고자 했지만 정부의 불허로 임진각에서 개최했다.

민주당 지도부는 이어 열린 남북경제협력 관계자 간담회에서 대북 진출 기업들의 고충을 청취했다. 간담회에서 대북 진출 기업 대표들은 "지난해 천안함 폭침사건에 따른 대북제재인 5ㆍ24 조치로 인한 영업과 투자 손실을 정부가 보전해줘야 한다"며 정부와 민주당에 적극적인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이에 박주선 최고위원은 "정부가 피해 보상을 해줄 수 있도록 민주당이 여러 방안을 강구해 보겠다"고 답했다.

한편 정동영 최고위원은 이날 KBS 라디오에서 "천안함 사건의 경우 (북한 소행이라는) 과학적 설명에 실패했다"며 "북한 아니면 할 사람이 누가 있느냐는 이런 태도는 우격다짐일 뿐 객관적이고 과학적인 태도가 아니다"고 주장했다.

파주=김회경기자 herme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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