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선택의 고민에 빠지게 되는 주말이다. 상업영화 팬이든 예술영화 마니아든 불만 없이 즐길만한 영화들이 개봉한다. 흥행 쌍두마차를 형성한 '써니'와 '쿵푸팬더2'가 위기감을 느낄만한 시기다. 할리우드의 신진 흥행술사 J J 에이브럼스의 신작 '슈퍼 에이트'는 특별한 사전 정보 없이 택해도 후회하지 않을 만한 기대작이다. '일루셔니스트'는 마음을 움직이는 감성 애니메이션 '일루셔니스트'는 반드시 봐야 할 영화. '링컨 차를 타는 변호사'는 오락적 완성도가 꽤 높은 상업영화로 관객들의 지갑을 노린다.
1 슈퍼 에이트
감독 J J 에이브럼스
주연 엘르 패닝, 조엘 코트니
100자 평 1979년 단편영화를 찍다 괴생물체의 정체를 알고 이에 맞서는 여섯 아이들의 모험. 스티븐 스필버그 제작에 J J 에이브럼스 연출이라는 사실만으로도 이 영화를 봐야 하지 않을까.
2 소년 KJ
감독 청 킹와이
주연 황가정
100자 평 어려선 음악 천재로 불리었다가 이젠 평범해진 10대 후반 소년이 말하는 음악과 인생. 조기교육으로 잃은 건 재능이요, 얻은 건 삶의 성찰과 음악에 대한 진정한 사랑이라고 말하는, 잘 만들어진 다큐멘터리.
3 그린 랜턴: 반지의 선택
감독 마틴 캠벨
주연 라이언 레이놀즈, 블레이크 라이블리
100자 평 어느 날 우주의 슈퍼히어로가 된 한 남자와 악의 무리의 대결을 그렸다. 할리우드가 오래도록 기다렸던 블록버스터. 하지만 언론 시사회를 열지 않고 막 바로 개봉하는 걸 보면 완성도에 그리 자신 없어 보이기도.
라제기기자 wender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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