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 정부 초대 정무수석(박재완)과 경제수석(김중수). 물론 김중수 당시 경제수석이 4개월여 만에 물러나면서 두 사람의 인연이 길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초대 참모'출신이란 동질감은 컸던 모양이다.
15일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기획재정부 장관과 한국은행 총재로 다시 만난 두 사람은 덕담부터 쏟아냈다. 간담회 시작에 앞서 박 장관은 김 총재에게 '워커홀릭의 대부'라고 말했고, 김 총재는 '다방면의 지식 있는 분'이라며 박 장관을 치켜 올렸다.
박 장관은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중앙은행의 위상이 전 세계적으로 매우 높아졌고 중요해졌는데, 한은의 위상이 높아진 것 같다"고 운을 뗐다. 박 장관은 특히 "김 총재께서는 우리나라 워커홀릭의 대부로 제 개인적으로도 총재님과 가깝고도 먼 곳에서 함께 일할 수 있게 되어 무한한 영광으로 생각한다"고 했다.
이에 김 총재는 "글로벌 경제는 다방면에 연계돼 있는데 박 장관보다 다방면에 지식이 있는 분을 찾을 수 없다"고 극찬한 뒤 "우리나라가 앞으로 세계 경제에서 좋은 모범사례가 되기 위해서는 장관의 역할이 매우 크다"고 화답했다.
이영태기자 yt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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