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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억원 수원시청에 쩔쩔맨 200억원 수원/ FA컵, 1-0 진땀승 8강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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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억원 수원시청에 쩔쩔맨 200억원 수원/ FA컵, 1-0 진땀승 8강 진출

입력
2011.06.15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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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업축구 내셔널리그 소속인 수원시청 김창겸 감독은 15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K리그 수원 삼성과의 FA컵 16강전을 앞두고 비장한 각오를 드러냈다.

김 감독은 "축구는 이변을 먹고 산다. 우리 팀이 광주 FC(FA 32강전)때의 경기력만 보여준다면 좋은 승부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김 감독은 "저들(수원)을 무너뜨리기 위해선 경기장의 땅을 파고 싶은 심정"이라며"선수들에게 이빨이 부러져도 절대 공에서 눈을 떼지 말라고 주문했다"고 말했다.

1년 예산이 25억원에 불과한 수원시청과 10배 가까운 200억원 이상을 쓰고 있는 수원의 한판 승부. 싱거운 싸움이 될 것이라는 예상은 빗나갔다. 경기 종료 휘슬이 울릴 때까지 팽팽한 승부가 이어졌다.

수원이 수원시청을 상대로 고전 끝에 FA컵 8강에 진출했다.

수원은 수원시청과의 대회 16강전에서 후반 27분 터진 오장은의 결승골을 끝까지 지켜내 1-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2009년부터 FA컵 정상을 지켜온 수원은 사상 첫 대회 3연패를 향한 순항을 이어갔다.

반면 수원시청은 2005년 FA 32강전(승부차기 3-5)과 작년 16강전(1-4)에 이어 또다시 수원의 벽을 넘지 못하고 '위대한 도전'을 16강에서 마무리했다.

최근 K리그에서 1무6패로 부진한 수원은 평소 '거들떠 보지도 않았던' 수원시청전에 투입할 수 있는 모든 자원을 동원했다. 마르셀과 게인리히, 마토, 염기훈, 오장은, 정성룡 등을 투입하며 대승을 노렸다.

하지만 수원은 작년 내셔널리그 챔피언인 수원시청의 반격에 밀리며 좀처럼 실마리를 풀지 못했다.

수원은 전반 3분 아크 서클 중앙에서 곽희주가 파울을 범해 수원시청 김한원에게 프리킥을 내주면서 불안하게 출발했다.

좀처럼 수원시청의 수비를 뚫지 못하던 수원은 전반 11분 박종진이 왼발 중거리슛으로 첫 슈팅을 신고했다. 전반 21분에는 오장은의 슛이 오른쪽 그물을 때려 골로 연결하지 못한 수원은 전반 34분에는 마르셀의 중거리 슛이 크로스바를 맞고 나오는 불운까지 겹쳤다.

수원은 오히려 수원시청의 역습에 고전했다. 수원시청은 후반 23분 김한원이 왼쪽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논스톱 슛을 때려 상대 골키퍼인 정성룡을 긴장시켰다.

0-0의 팽팽한 승부는 후반 27분 수원쪽으로 기울었다. 아크 정면에 있던 오장은이 상대 수비수를 맞고 흐른 볼을 오른발로 때려 결승골을 뽑아낸 것. 한편 FC 서울은 내셔널리그팀인 부산교통공사전에서 전반 45분에 터진 제파로프의 프리킥 골에 힘입어 1-0 진땀승을 거뒀다.

수원=노우래기자 sporter@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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