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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초등생 17%, 중고생 30%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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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초등생 17%, 중고생 30% 감소

입력
2011.06.15 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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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출산의 영향으로 2020년이 되면 우리나라의 초등학생 수가 지금보다 17% 가량 줄어들고, 중고교생 수는 30%나 감소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15일 이영 한양대 교수 등 연구진이 교육과학기술부로부터 용역을 의뢰 받아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최근의 출산율 변화를 고려할 때 올해 312만2,000여명인 초등학생은 내년 293만1,000여명으로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는 1965년 관련 통계가 작성된 이래 처음 200만명대로 떨어지는 것이다. 연구진은 초등학생 수가 2013년 286만5,000여명, 2015년 278만9,000여명, 2017년 277만6,000여명으로 감소한 뒤 2020년에는 259만3,000여명으로 올해보다 16.9%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올해 380만5,000여명인 중고생은 2013년 359만2,000여명, 2015년 323만6,000여명, 2017년 290여만명으로 줄고, 2020년엔 264만4,000여명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연구진은 저출산으로 학생수가 줄더라도 교사 1인당 학생수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평균 수준으로 맞추려면 교사 수를 매년 4,000~5,000명 가량 늘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OECD 회원국 평균 교사 1인당 학생수는 초등학교 16.4명, 중학교 13.7명, 고교 13.5명이다.

연구진은 “현재 13만9,448명인 국공립 초등교사 숫자를 유지할 경우 2020년에는 교사 1인당 학생수가 18.27명이 되지만 여전히 OECD 평균보다 높은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현재 13만5,764명인 중고교 교사 정원도 그대로 유지될 경우 2020년 1인당 학생수는 14.25명이 되지만 OECD 평균보다 높은 수준이다.

한준규기자 manbo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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