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 봉황을 품에 안을 주인공은 누가 될 것인가.
국내 최대 규모의 동호인 야구대회로 새 출발하는 2011 봉황기 전국 사회인클럽야구대회가 26일 수원구장에서 역사적인 막을 올린다.
생활 체육 야구인들의 대대적인 환영과 뜨거운 열기 속에 지난 5월24일 마감된 참가 신청 결과 전국의 221개팀이 총 상금 3,000만원을 놓고 4개월간 열전에 돌입하게 됐다. ‘천하무적 야구단’을 비롯한 221개팀은 총 5개 권역으로 나뉘어 지역별 예선 토너먼트를 거친 뒤 9, 10월 서울에서 본선 왕중왕전을 치를 예정이다. 서울 및 수도권 24강, 지방은 8강을 추려 총 32강이 본선에 진출하게 된다.
개막전이 열리는 수원구장은 한국의 ‘고시엔 대회’로 불렸던 봉황대기 전국고교야구대회가 열렸던 상징적인 장소로 40년 권위와 전통의 맥을 이어 사회인들을 맞이하게 됐다. 수원구장을 비롯해 서울 및 수도권 지역 예선은 양천구 신월구장, 인천 송도 LNG파크, 서정환볼파크(삼송초등학교)에서, 지방은 지역별 운동장에서 매 주 토, 일요일(구장별 4~6경기) 치러질 예정이다. 본선 왕중왕전은 신월구장과 목동구장에서 열린다.
이에 앞서 18일에는 신당동 충무아트홀 컨벤션센터에서 서울 및 수도권 지역 대표자 회의를 통해 1차 대진표 추첨을 실시할 예정이다. 1, 2권역 추첨은 오후 2시, 3~5권은 오후 5시에 각각 추첨한다.
본선 8강 이후부터는 이번 대회 주관 방송사로 결정된 SBS ESPN이 생중계할 예정이다. 또 전문 교육을 통해 공인된 전문 심판과 공식기록원이 투입돼 권위를 높이며 예선은 2심제, 본선 8강부터는 4심제로 치러진다. 참가자 4,500여명 전원에게 기념품이 증정되며 개인타이틀 시상은 별도로 할 예정이다.
한국일보와 스포츠한국이 주최하고 한국야구위원회(KBO), 대한야구협회, 국민생활체육 전국야구연합회가 후원하는 봉황기 전국 사회인클럽야구대회는 전국 대회로는 최대 규모, 언론사 주최로는 최고 상금을 내걸고 전국의 클럽 야구인들을 아우르는 사회인 대회로 첫 발을 내딛게 됐다. 지난 6일 개설한 대회 공식 홈페이지(http://www.bonghwangbaseball.com)에는 약 3만 여명이 방문해 열기를 고조시키고 있다.
성환희기자 hhsu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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