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박진(서울 종로) 의원이 14일 당내 처음으로 7ㆍ4 전당대회 출마선언을 했다.
3선의 중립파인 박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수도권을 대표하는 제가 미드필드로서 당을 단합시키겠다"면서 "내년 총선과 대선 때 수도권 승리를 견인해 정권 재창출을 이루겠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4ㆍ27 재보선 참패로 인한 당의 추락을 책임져야 할 사람들이 반성하지 않고 있다"면서 "한나라당이 과연 정신을 차렸는지 묻는 민심이 커지고 있다"고 직전 당 지도부 출신 당권 주자들을 겨냥했다.
한편 친박근혜계 3선 이상 중진 의원 10명은 이날 친박계 전대 후보자로 유승민 의원에게 힘을 실어주자는데 의견을 같이 했다. 다만 1인2표제 하에서 다른 한 표를 누구에게 던질지는 추후 논의하기로 했다.
유 의원은 지난 10일 친박계 재선 의원 모임에 이어 이날 중진 회동에서도 사실상의 지지를 얻어 친박계 대표로서의 출마가 굳어지는 분위기다.
최문선기자 moonsu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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