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배부른 오카다 감독 "찬호 특별대우 없다"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배부른 오카다 감독 "찬호 특별대우 없다"

입력
2011.06.14 13:20
0 0

박찬호(37ㆍ오릭스)의 1군 복귀 일정이 불투명해졌다.

오카다 아키노부 감독의 화가 풀리지 않았다. 스포츠닛폰은 오카다 감독이 13일 박찬호를 비롯한 기사누키, 니시 등 2군에 머물고 있는 선발 투수들의 분발을 촉구했다고 14일 보도했다. 오카다 감독은 일본 언론을 통해 "선발 투수는 7, 8명이나 필요하지 않다"고 밝혔다.

또 직접적으로 박찬호의 이름만 거론하며 "박찬호라 해도 어느 정도 던지지 않으면 안 된다. 쉽게 생각하는 것 같다"면서 강하게 질책했다. 2군에서 나아진 투구 내용을 보이지 못한다면 1군행을 보장할 수 없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결과를 내지 않으면 복귀할 수 없는가"라는 취재진의 물음에 오카다 감독은 "그렇다"고 단호하게 대답했다.

또 오릭스는 박찬호와 기사누키가 빠져 있음에도 최근 10경기에서 8승1무1패의 상승세를 타며 퍼시픽리그 최하위에서 3위까지 치고 올라왔다. 현재 오릭스의 선발 로테이션은 가네코-테라하라-알프레도 피가로-나카야마-에반 맥클레인의 5명으로 견고하게 운용되고 있다. 최근 8승이 모두 선발승일 만큼 감독 입장에서 굳이 좋은 성적을 올리고 있는 투수들을 바꿀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는 이유다.

박찬호는 다행히 오카다 감독의 '경고'직후 등판한 14일 2군 경기에서 그나마 안정을 찾았다. 주니치전에 선발로 나선 박찬호는 6이닝 동안 8피안타(1피홈런) 2볼넷을 내 줬지만 3실점으로 막고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 투구)를 기록했다. 직구 최고 구속은 144㎞.

박찬호는 전날 밤 자신의 홈페이지에 "지금 제가 할 수 있는 일은 계속해서 던지고 알아가며 더 노력하는 것 뿐"이라고 전했다. 또 "각자의 삶 속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들에는 이유가 있다고 생각한다. 자신을 믿고 희망을 가지는 것만이 더 나은 미래로 갈 수 있는 유일한 에너지"라고 심경을 에둘러 표현했다.

박찬호는 지난달 19일 주니치전에서 3과3분의1이닝 동안 9피안타 6실점(5자책)으로 부진한 뒤 2군행을 통보 받았다. 올시즌 성적은 1승5패에 평균자책점 4.29.

성환희기자 hhsung@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