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는 14일 중국 랴오닝(遼寧)성 다롄(大連)시 창싱다오(長興島)에 해외 첫 후판 가공센터를 준공했다고 밝혔다. 포스코는 이로써 중국 조선산업의 핵심거점인 보하이(渤海)만 지역에 안정적인 판매 기반을 확보, 중국 조선시장 공략을 강화할 수 있게 됐다.
이 후판 가공센터는 연간 40만톤의 철강제품 가공능력을 갖췄으며, 포스코 국내 공장에서 생산된 후판과 열연제품을 가공해 창싱다오를 중심으로 보하이만 일대 고객사에 공급할 계획이다.
보하이만은 STX대련조선, 대우조선해양, 삼성중공업 등 우리나라 기업을 비롯해 중국 3대 조선소인 다롄선박중공(DSIC) 등 조선사와 부품사가 밀집한 중국 조선산업의 핵심 거점으로 성장하고 있어 후판 제품 수요가 급격히 늘고 있다.
정준양 포스코 회장은 이날 "이번에 준공한 후판 가공센터를 보하이만에서 고객사 및 지역사회와 함께 발전하는 모범기업으로 성장시켜 중국에서도 사랑 받는 기업으로 키워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날 준공식에는 정 회장과 샤더런(夏德仁) 다롄시 서기, 강덕수 STX 회장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허재경기자 ricky@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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