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日서 휴대폰 점유율 5%에 도전"

LG전자가 ‘외국 업체들의 무덤’인 일본 휴대폰 시장 공략을 강화한다.

LG전자는 14일 올해 일본에서 200만대의 휴대폰을 판매해 한국 기업으로는 처음으로 시장점유율 5%를 차지하겠다고 밝혔다. 지난해 LG전자는 일본에서 160만대의 휴대폰을 판매했다.

이를 위해 LG전자는 일본 통신업체 도코모와의 협력해 4세대 이동통신인 롱텀에볼루션(LTE) 스마트폰과 태블릿PC인 ‘옵티머스 패드’와 ‘옵티머스 브라이트’ 등 제품군을 확대할 예정이다. 옵티머스 브라이트는 112g, 9.5mm 두께의 초슬림·초경량 제품이다.

또 국내 한류 스타를 적극 활용해 현지 마케팅 역량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현재 옵티머스 브라이트의 일본 광고 모델로 아이돌 그룹 카라가 활동하고 있으며, 이들의 신곡을 제품 출시와 함께 묶어 발표하는 방법으로 일본 젊은 층을 공략할 계획이다. 이규홍 LG전자 일본법인장은“일본 시장은 해외 업체들도 공략에 실패했을 정도로 매우 까다롭다”며 “첨단 4세대 이동통신을 주도하고 공격적인 마케팅으로 고객 만족도를 높이겠다”고 말했다.

최연진기자 wolfpack@h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