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을 얼마나 스마트하게 이용하고 계시나요?"
소셜 미디어 시대를 맞아 요즘 은행들의 변신은 눈이 부실 정도다. '손에 들고 다니는 은행'인 아이폰 안드로이드폰 아이패드 갤럭시탭 등 스마트뱅킹 이용자 수가 드디어 500만명을 넘어섰다. 스마트폰이나 태블릿 컴퓨터(PC)를 손에 들고 있으면 24시간 어디서나 금융계좌 조회, 이체, 예금상품 관련 서비스 등을 마음대로 처리할 수 있다.
하지만 이 정도는 이미 기본. 사회관계형서비스(SNS)와 연계된 기상천외한 서비스들이 나오고 있다. 국내 처음으로 스마트폰 뱅킹을 시작한 하나은행은 지난 연말 스마트폰끼리 부딪혀서 돈을 이체하는 '펌프 이체' 기능을 개발해 화제를 모은 데 이어 최근에는 한발 더 나아가 SNS와 접목한 웹사이트 '하나N스토어'를 홈페이지(www.hanabank.co.kr)에 새로 오픈했다. 천편일률적으로 비슷한 은행 웹사이트에서 벗어나 스마트폰 응용 소프트웨어(애플리케이션)처럼 다양한 금융상품 콘텐츠를 애플리케이션 형태의 맞춤형으로 보여주는 웹사이트다.
이들 각각의 콘텐츠는 고객이 페이스북 트위터 미투데이 등 SNS 친구들에게 보여주고 서로 실시간으로 대화를 나눌 수 있어 한눈에 인기 상품이 무엇인지 알 수 있는 게 장점이다. 사람들이 많이 좋아하는 정보일수록 웹사이트에서 눈에 더 잘 띄는 곳으로 배치된다. SNS를 통한 고객상담도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소셜 미디어 커뮤니케이션이 활발한 기업은행도 스마트폰과 태블릿 PC에서 은행 일을 처리할 수 있는 모바일 홈페이지 IBK 모바일 웹을 통해 고객 서비스를 강화하고 있다. 또한 SNS와 연계해 다양한 금융 정보를 공유하고 예금과 펀드 상품을 조회해 볼 수 있다. 국민은행도 지난 주 개인 블로그에서 적금 목표 달성 과정을 기록하고 SNS 친구들에게 연계한 'KB드림톡적금' 상품을 새로 선보였다. 특히 SNS를 연계한 스마트 뱅킹들은 예적금 이율이 높아 목돈을 마련하려는 젊은 직장인들 사이에 인기가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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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칼럼니스트 jongrae@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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