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윌리엄 왕자와 결혼해 '케임브리지 공작 부인'이 된 케이트가 최근 90세 생일을 맞은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남편 필립공의 생일 잔치와 친구 결혼식에 수년전 다른 행사에서 입었던 코트와 원피스를 그대로 입고 등장, 눈길을 끌고 있다.
12일(현지시간) 영국 텔레그래프와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케임브리지 공작 부인은 이날 세인트 조지 대성당에서 열린 필립공의 공식 생일파티에 자수가 놓여진 푸른색 코트를 입고 나왔다. 이는 2009년 윌리엄 왕자의 절친 니콜라스 밴 컷셈의 결혼식에 입었던 옷이다. 코트 안에 입은 푸른색 원피스도 지난 4월 결혼식을 치른 다음날 착용한 옷이다. 케임브리지 공작 부인은 2009년과 같은 의상을 입었지만 베이지색 구두와 경쾌한 푸른색 모자로 전혀 다른 분위기를 냈다는 평가다.
이에 앞서 11일 케임브리지 공작 부인은 친구 샘 웨일리 코헨의 결혼식에 검정과 흰색 무늬의 실크 드레스를 입었다. 이는 그가 2007년 윌리엄 왕자와 잠시 헤어졌을 당시 동생 피파 미들턴과 함께 런던 부지스 나이트클럽에 모습을 드러냈을 때 입은 것이다.
이에대해 온라인에서는 "케이트가 등장할 때마다 새 옷을 입지 않아 검소함을 보여주려고 하는 것 같다", "같은 옷을 두 번 입는 게 이상한가, 신경 쓸 일이 아니다"는 등의 의견이 올라오고 있다.
고은경기자 scoopkoh@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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