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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 쉐보레 크루즈5, 고속 주행·차선 변경 등 합격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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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 쉐보레 크루즈5, 고속 주행·차선 변경 등 합격점

입력
2011.06.13 1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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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치백은 유럽에서 인기가 많다. 준중형급 이하 모델의 경우 해치백 판매 비중이 절반을 넘는다. 실용성을 중시하는 유럽 시장의 특성 때문이다. 오랜 역사를 가진 유럽 도시의 경우 도로 폭이 좁고 주차 공간이 넉넉지 않은 환경 탓도 있다.

반면 국내에서는 해치백에 대한 운전자들의 낯가림이 심하다. 세단에 익숙한 때문일까? 해치백 디자인에 대해 멋이 없다는 평가가 많다.

한국지엠이 지난달 출시한 쉐보레 크루즈5는 이러한 편견에 도전장을 냈다. 크루즈의 디자인 컨셉은'섹시 앤 스마트'. 차의 옆 선을 커다란 아치형으로 디자인해 세단의 느낌을 최대한 살리고 해치백의 밋밋한 뒷모습을 벗겨냈다. 여기에 413ℓ의 넉넉한 트렁크 공간까지. 글로벌 시장을 겨냥한 모델이지만 한국지엠이 차량 엔지니어링과 디자인을 담당한 만큼 한국 고객의 눈높이에 더 다가갔다.

주행성능에선 합격점을 줄 만하다. 앞서 내놓은 쉐보레 올란도 등과 마찬가지로 시속 100㎞ 이상의 고속주행에 장점을 보였다. 운전자가 느끼는 소음의 정도도 고속주행에서 상대적으로 덜하다. 차선변경을 할 때의 안정감이나 코너 주행시의 핸들링에서 정교함이 느껴진다. 최신 전자식 주행안전제어 장치(SESC)가 급격한 코너링에도 차제 균형을 잡아 준다는 게 한국지엠측의 설명.

반면 주행성능에 강조점을 준 탓인지 고단 기어로의 변속 시점이 상대적으로 늦게 맞춰진 듯하다. 오토 모드로 주행하면 엔진의 회전수가 높아지는 경우가 잦을 수 있다. 저속주행일 때의 엔진소음이 크게 느껴지는 것도 약점이다.

가솔린 모델의 경우 1.8ℓ DOHC ECOTEC 엔진을 장착해 최고출력 142마력, 최대회전력(토크) 17.8kg.m의 성능을 발휘한다. 연비는 ℓ당 13.7km. 친환경 2.0ℓ VCDi 디젤엔진을 장착한 모델의 경우 최고출력 163마력, 최대토크 36.7kg.m으로 힘이 좋아지는 데 더해 연비도 ℓ당 15.9㎞로 늘어난다. 가격은 가솔린 모델 1,701만~1,948만원, 디젤 2,050만~2,236만원.

이동현기자 nani@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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