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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디가드보다 뛰어난 경호견" 부유층 수요 늘어 몸값 폭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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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디가드보다 뛰어난 경호견" 부유층 수요 늘어 몸값 폭등

입력
2011.06.13 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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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세 독일산 셰퍼드 줄리아는 개인사업을 하는 주인 존 존슨이 자신의 부동산이 있는 애리조나주와 미네소타주를 오갈 때 늘 전용기에 동승한다. 존슨 경호를 위해 채용된 줄리아의 몸값은 무려 23만달러(약 2억5,000만원). 줄리아는 미 해군특수부대 네이비실이 오사마 빈 라덴 기습작전 때 투입했던 군견과 같은 추적, 공격기술을 갖춘 개이다. 11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는 이러한 경호견을 찾는 부유층 인사들이 늘면서 이들의 몸값도 치솟고 있다고 보도했다.

줄리아의 트레이너는 네이비실 팀6와 영국 특수부대에 군견을 공급하고 있는 해리슨 프레이더. 그는 “미국은 물론 남미 중동 아시아에서 부유층의 보안 수요가 늘고 있다”고 말했다. 혈통과 번식가능성에 따라 40만달러 이상인 개도 있지만 전문가로부터 훈련을 받은 독일 셰퍼드의 가격은 보통 5만달러이다. 줄리아는 수많은 상을 휩쓸며 공격능력을 인정받고 외모까지 출중해 몸값이 높았다.

경호견의 장점은 존재만으로도 위협적일 뿐 아니라 매수당할 가능성이 없다는 점이다. 프레이더는 “잘 알려진 연예인이 보디가드를 대동해도 스토커를 떼어낼 수 없었는데 경호견을 데리고 다니자 스토커가 모습을 감춘 경우도 있다”고 말했다.

고은경기자 scoopkoh@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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