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화가의 상상력과 통신 기업의 기술력이 만난다.
한국만화영상진흥원(이사장 이현세)과 SK텔레콤(대표이사 하성민)은 13일 SK텔레콤 본사에서 ‘만화가 신기술 교육과 디지털만화 유통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진흥원은 만화 유통 및 소비 환경의 급격한 변화에 따라 한국 만화 산업의 디지털화를 촉진하고자 올해 ‘디지털만화 유통 지원 플랫폼 구축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번 업무협약은 이 사업 중 첫 번째 사업인 ‘디지털만화 신기술 교육 지원 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됐다. 현재도 만화 창작 및 제작 과정에서 컴퓨터와 그래픽 프로그램 등이 많이 활용되고 있지만 대부분 평면적 만화 작품을 제작하기 위한 것이었다. 반면 만화 소비 환경은 스마트폰 타블랫PC 스마트TV 등으로 빠르게 변하고 있다. 이제 단순히 칸의 나열이나 페이지 넘기기 형식으로만 만화를 보는 것이 아니라 동영상과 사운드가 포함된 디지털 전자책의 형식이나 이야기의 전개 방향을 이용자가 선택할 수 있도록 하는 인터렉티브 방식, 스마트폰의 영상인식ㆍ위치게임ㆍ게임기능 등을 활용한 새로운 형태의 만화 콘텐츠가 요구되고 있다.
이에 SK텔레콤의 스마트 디바이스 어플리케이션 교육 기관인 T아카데미(원장 이진우)가 새로운 미디어 환경에 적합한 디지털만화를 개발할 수 있는 기술을 보급하고, 만화가들이 새로운 형태의 콘텐츠를 제작해서 직접 유통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환경을 제공하고자 진흥원과 공동으로 교육 프로그램 기획 및 개발을 주관한다.
이현세 원장은 “양 기관이 협력해 만화가들의 상상력에 기술력을 더해 새로운 만화 콘텐츠를 개발, 만화 시장에 새로운 붐을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사정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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