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MS)의 창업자 빌 게이츠(왼쪽 사진) 전 MS 회장이 중국 부호들의 기부활동을 촉구한 데 이어 중국 기업과 손잡고 금연운동에 나섰다.
게이츠 전 회장은 11일 중국 베이징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중국의 최대 검색포털인 바이두의 로빈 리(오른쪽) 최고경영자와 함께 금연의 필요성을 알리는 활동을 벌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게이츠 전 회장은 "바이두가 수많은 중국인과 연결돼 있다는 점은 금연에 대한 메시지를 전달하는 데 큰 자산"이라며 "앞으로 빌앤드멜린다게이츠재단과 바이두자선재단이 공동으로 금연 프로그램을 지원하고 간접 흡연의 심각성을 일깨우는 활동을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나아가 중국의 다른 기업들도 금연운동에 동참해 줄 것을 촉구했다. 게이츠 전 회장이 자선활동 차 중국을 방문한 것은 지난해 9월 베이징에서 중국 부호 50여명을 초청해 기부문화 확산을 위한 만찬을 개최한 후 처음이다.
중국에선 성인 흡연비율이 30%에 육박하며, 해마다 최소 100만명 이상이 흡연 관련 질환으로 사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배성재기자 passio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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