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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 경제총조사/ 이인실 통계청장 "산업통계 구축해야 선진경제 갈 수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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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 경제총조사/ 이인실 통계청장 "산업통계 구축해야 선진경제 갈 수 있어"

입력
2011.06.12 1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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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의 산업 선진화를 위해선 기술개발도 투자도 중요하지만 산업 통계지도를 확보하는 것도 그 못지 않게 필요합니다."

이인실(사진) 통계청장은 12일 "전 세계적으로 인구총조사(인구센서스)를 실시하는 나라는 많지만 경제총조사(경제센서스)을 하는 나라는 일부 선진국들에 국한된다"며 "경제총조사를 통해 정확한 산업 통계를 구축해야 선진경제로 갈 수 있다"고 역설했다. 이 청장은 최근 정부가 역점을 기울이고 있는 서비스업 선진화 방안 역시 이런 산업통계를 토대로 수립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런 중요한 통계인 만큼, 조사과정에서 사업주들의 적극적 협조가 꼭 필요하다. 이 청장은 "영세하고 규모가 작은 업체는 영업비밀이라고 해서 정보를 잘 내놓지 않는 경우가 많다"며 "조사된 내용은 통계법에 따라 철저히 보호되기 때문에 정보가 유출되거나 과세 목적으로 사용되는 게 아닌지는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고 설명했다.

통계청은 이번 조사에 행정자료를 최대한 활용할 방침. 가급적 영세업체들의 응답 부담을 줄여주기 위해서다. 이 청장은 "설문이 잘 안 된 부분은 법인세 내역, 사업자등록, 금융감독원 공시자료 등을 동원해 하나하나 보완하게 된다"며 "그래도 너무 터무니없는 결과가 나오는 부분에 대해선 재조사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경제총조사 결과는 빠르면 올 연말 잠정치가 발표될 전망. 이 청장은 "당초 내년 7월 결과를 공표하기로 돼 있지만 발표시기를 최대한 앞당길 수 있도록 직원들을 독려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경제총조사가 어려운 통계지만 읍 수준의 소지역까지 조사 가능한 유일한 통계인 만큼 '경제 대동여지도'를 만든다는 사명감을 갖고 작업하고 있다"며 사업주들이 적극 참여해줄 것을 거듭 당부했다.

권경성기자 ficcione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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