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는 네덜란드 로테르담에서 11일(현지시간) 열린 국제보트쇼연합(IFBSO) 총회에서 경기국제보트쇼가 회원 보트쇼로 최종 승인됐다고 12일 밝혔다. 토니 윌리스 IFBSO 사무총장은 “경기국제보트쇼가 국제전문전시회가 되기 위한 조건을 모두 갖췄고, 도의 보트산업 육성 의지가 확고해 IFBSO 회원이 되는데 부족함이 없다”고 밝혔다.
이로써 경기국제보트쇼는 일본 요코하마(橫浜), 중국 상하이(上海), 아랍에미리트 두바이 보트쇼에 이어 아시아에서 네 번째로 IFBSO 회원 보트쇼가 됐다.
1964년에 설립된 IFBSO는 현재 25개국 보트쇼를 회원으로 가진 국제기구로 마이애미 런던 파리 보트쇼 등이 대표적 회원들이다. IFBSO에 가입하려면 3회 이상 보트쇼를 성공적으로 개최해야 하고, 총 방문자 중 외국인이 5% 이상이고 총 전시참가자 가운데 해외 참가자 10% 이상 등의 까다로운 요건을 충족해야 한다. 경기국제보트쇼 사무국 관계자는 “앞으로 IFBSO에서 발행하는 책자와 캘린더에 경기국제보트쇼가 소개되면서 해외 업체와 투자자들의 참여가 더욱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도는 올해 경기국제보트쇼 폐막일인 이날 그 동안 수입에 의존하던 요트를 순수 국내기술로 제작ㆍ판매하기 위해 ㈜현대씨즈올 ㈜푸른중공업 ㈜그린오션라이프와 ‘쌍동선 및 딩기(Dinghy) 요트 국산화 제작 계약식’도 가졌다. 도는 국내 업체들이 100% 국산화를 이루면 최대 30% 이상 요트가격이 인하되고, 수입품의 고질적인 유지보수의 어려움도 해소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화성시 전곡항과 탄도항에서 8일 개막해 5일간 치러진 제4회 경기국제보트쇼는 약 600억원의 역대 최대 현장계약 실적을 올렸다. 지난 3년간 보트쇼 현장계약 금액은 총 34억원이었다.
김창훈기자 chki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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