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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G엔터, 9~10월 코스닥 상장/ 아이돌 왕국 YG-SM-JYP '증시 삼국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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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G엔터, 9~10월 코스닥 상장/ 아이돌 왕국 YG-SM-JYP '증시 삼국지'

입력
2011.06.10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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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돌 스타들의 치열한 경쟁이 증권시장에서도 펼쳐진다. YG엔터테인먼트의 코스닥 상장 예비심사 통과로 국내 엔터테인먼트시장을 삼분하고 있는 '빅3'가 증시에 모두 상장되기 때문. 국내는 물론 세계 곳곳에 'K-Pop' 바람을 일으키며 경쟁을 벌이는 SM엔터테인먼트의 이수만, YG엔터테인먼트의 양현석, JYP엔터테인먼트의 박진영이 벌일 '증시 삼국지'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모이고 있다.

10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YG엔터테인먼트는 전날 거래소 예비심사를 통과했으며, 9~10월쯤 코스닥에 정식 상장될 예정이다. 지난해 9월 상장 심사탈락을 딛고 재수에 성공한 것. 엔터테인먼트주 중 상장사를 인수하는 우회상장이 아닌, 직접 상장에 성공한 것은 2000년4월 SM 이후 처음이다. 앞서 JYP는 지난해 12월 가수 비의 소속사인 제이튠엔터를 인수하면서 우회상장했다.

SM은 15년 전 H.O.T와 S.E.S를 시작으로 한국형 아이돌 스타를 키워낸 대표주자. 소녀시대, 슈퍼주니어, 동방신기, 샤이니 등이 SM엔터 소속이다. JYP는 일찌감치 가수 비를 길러냈으며, 지금은 2PM 원더걸스 2AM 등이 '박진영사단'소속이다. '서태지와 아이들' 출신 양현석씨가 세운 YG는 빅뱅 2NE1 등 기존의 아이돌 그룹과는 다른 개성 있는 스타들을 키워낸 것으로 유명하다.

대중의 높은 관심에도 불구, 그 동안 엔터테인먼트 주식은 코스닥 내에서도 '문제주'로 눈총을 받아왔다. 실적도 들쑥날쑥했고 호ㆍ악재에 따라 주가가 지나치게 큰 폭으로 변동하는 일이 많았기 때문. 주가조작이나 횡령 등에 연루되는 경우도 있었다.

하지만 이들 빅3는 수익구조가 안정적이고, K-Pop 열풍을 주도하고 있어 앞으로 엔터테인먼트 업종이 재평가를 받을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황성진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이제 엔터테인먼트 업종이 과거 영세사업에서 벗어나 본격적인 기업화 단계로 발전하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YG의 경우 지난해 매출액 448억원에 순이익 98억원을 기록하면서 높은 이익률을 나타낸 것이 이번 상장심사통과에 큰 힘이 된 것으로 전해졌다. 예상 공모가는 2만4,600~2만8,800원(액면가 500원). 공모예정금액은 307억~359억원이다. 이에 따라 47.9%의 지분을 갖고 있는 양현석의 주식평가액은 400억~500억원에 이르러, 또 한명의 '연예계 갑부'가 탄생하게 됐다.

10일 종가 기준으로 ▦SM(주당 1만8,500원) 이수만 대표의 평가액은 약 747억원 ▦JYP(주당2,810원) 박진영 대표의 평가액은 38억원 정도다.

최진주기자 parisco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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