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6회 LG배 세계기왕전 본선 32강전과 16강전이 13일과 15일 경기도 곤지암리조트에서 열린다.
한국은 그동안 LG배서 이창호 이세돌 유창혁의 활약으로 무려 7차례나 우승했지만 최근에는 중국세에 크게 밀리는 모습을 보였다. 벌써 3년째 구리 콩지에, 파오원야오 등 중국 기사가 우승컵을 차지했다. 특히 지난해에는 한국 기사가 한 명도 4강에 오르지 못하는 수모를 당했다. .
그러나 올해는 조금 다른 모습이다. 통합 예선에서 한국 선수 11명이 예선을 통과, 5명이 본선에 오른 중국을 압도했다. 본선 32강에 한국 17명, 중국 10명, 일본 4명, 대만 1명이 진출해 있다.
한국 대표의 면면을 보면 마치 랭킹 순으로 줄을 세운 듯하다. 이세돌, 최철한, 박정환, 허영호, 강동윤, 원성진, 김지석이 1~7위이고 이창호, 박영훈, 조한승, 윤준상이 9~12위다. 랭킹 1위 이세돌은 얼마 전 비씨카드배서 라이벌 구리를 꺾고 우승, 자신감이 충만하다. 현재 다승 랭킹 1위다.
이 밖에 조한승과 윤준상이 80%를 넘는 승룰을 기록 중이고 올해 처음 예선부터 '백의종군'한 이창호도 다시 살아나는 분위기다. 여기에 목진석, 박정상 등 중견들과 박승화, 한웅규, 이원영, 김동호 등 신예들의 활약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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