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3~8일) 주간경제검색어는 치솟는 등록금의 그늘을 고스란히 반영했다.
1위가 '학자금대출'이었다. 학자금 탓에 신용 유의자(옛 신용불량자)가 된 대학생이 3만명을 넘어섰다. 5년 전보다 45배나 늘어난 수치다. 학자금 대출 받은 원금이나 이자를 6개월 이상 연체한 경우 신용유의자로 분류된다. 이런 상황에서 2009년에 2년 한시적으로 생긴 차상위계층 장학금 지급은 지난해 오히려 줄어든 것으로 나타나 비판의 목소리가 높다.
2위는 '땅콩주택'이다. 본래 이름은 듀플렉스홈으로 마치 땅콩 껍데기 안에 나란히 앉아 있는 땅콩처럼 집을 나란히 짓는 것을 말한다. 저렴한 비용으로 단독 주택을 지을 수 있어 인기를 끌고 있으며 최근 일부 방송에 소개돼 검색순위 상위권을 차지했다. 3위에는 '애널리스트'가 올랐다. 금융투자산업이 빠르게 성장하면서 애널리스트 수요도 대폭 늘어나고 있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현재 등록된 증권사 애널리스트 1,543명의 평균 연령은 33.4세로 젊은 층이 주를 이룬다.
국민은행, 외환은행 등 금융권에서 하계 인턴을 채용하면서 4위는 '외환은행 인턴'이 차지했다. 이어 8위와 9위에 각각 '신한은행 홍보대사', '하나은행 인턴'이 올랐다. 또 인턴 전형에 지원하기 위해 제출해야 하는 '인턴활동 계획서'까지 7위를 차지해 누리꾼의 인턴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보여줬다.
5위는 뱅크런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 '프라임저축은행'이다. 불법행위에 대한 검찰 수사 소식이 나오면서 고객들이 연달아 예금을 빼가는 뱅크런이 발생하고 있다. 프라임저축은행은 유동성 부족에 대비해 저축은행중앙회에 긴급자금 900억 원을 신청해 놓은 상태다.
6위는 소니의 새로운 휴대용 게임기 'PS비타'다. 이 게임기는 앞쪽은 5인치 멀티터치 유기발광 다이오드(OLED)를, 뒷쪽은 멀티 터치 패드를 장착했다. 앞뒷면 터치 패드를 동시에 이용할 수 있기 때문에 게임을 더욱 흥미롭게 즐길 수 있다. 10위는 '쿼드러플 위칭데이'다. 선물ㆍ옵션 동시마감일이었던 9일 코스피는 다소 하락했다.
채희선기자 hschae@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