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식경제부는 10일 강원 삼척시 그린파워 종합발전단지 착공식을 열었다. 한국남부발전은 공사비 3조2,000억 원을 투입해 2015년 말까지 설비용량 2,000MW급 화력발전단지를 건설할 예정이다.
이 단지는 고열량탄 수급 여건이 나빠질 때를 대비해 4,000kcal/kg 대의 저열량탄을 원료로 쓰는 발전소 등이 들어선다. 업계 최초로 건식 이산화탄소(CO₂) 포집 플랜트(300MW급)를 설치해 공해를 방지하고 발전소에서 나오는 온배수와 CO₂로 미세조류를 배양해 바이오 오일, 의약품, 화장품 등의 원료를 생산하는 'CO₂빌리지 사업'도 추진한다.
발전소 굴뚝과 사무실 건물을 합쳐 굴뚝에서 나오는 배기열로 건물 냉난방을 하고 사무실 꼭대기 층은 삼척 시내와 동해를 한 눈에 감상할 수 있는 전망대로 꾸밀 계획이다. 이 발전소는 최초로 지역 주민의 청원에 의해 건설되는 것으로, 정부는 지역청년 일자리 창출을 위해 지방자치단체와 함께 발전설비 기능인력 양성반도 운영하고 있다.
박상준기자 buttonpr@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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