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ㆍ태평양지역 33개 국의 사법부 수장들이 서울에 모여 미래 사법의 발전방향을 논의한다. 대법원은 12일부터 16일까지 서울 서초동 대법원과 한남동 그랜드하얏트호텔 등에서 제14차 아시아ㆍ태평양 대법원장 회의를 개최한다고 10일 밝혔다.
1985년 말레이시아 페낭에서 처음 열린 이 회의는 사법 제도 및 선진화에 대한 의견 교환, 사법 협력을 위한 구체적 방안 논의 등을 목적으로 2년마다 한번씩 개최되는 행사다. 대법원 관계자는 “사법 분야의 APEC 정상회의인 셈”이라고 말했다. 서울에서 이 회의가 열리는 것은 1999년 제8차 회의 이후 두 번째다.
특히 이번 14차 회의는 미국과 러시아, 중국은 물론 2008년 헌법 제정으로 사법제도를 창설 중인 몰디브, 2002년 인도네시아에서 독립한 뒤 올해 4월 처음으로 대법원장을 임명한 동티모르 등 33개 국에서 대법원장 30명 등 총 101명이 참석하는 역대 최대 규모다.
김정우기자 wooki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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