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학생들의 행정관(본부 건물) 점거 농성이 12일째로 접어든 10일 서울대 총동창회는 “조속히 점거 농성을 풀고 대학 당국과 대화에 나서라”고 촉구했다.
총동창회는 최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세터에서 긴급 상임이사회를 열고 “서울대 법인화는 법인화 논의를 시작한 지 23년 만에 어렵게 결실을 본 숙원 사업이니 등록금 인상, 기초학문의 와해 등의 걱정 등 보완할 점이 있다면 제도적으로 접근하라”는 내용의 호소문을 결의했다. 대학 본부에 대해서는 “법인화와 관련해 제기되는 우려에 대해 추진하고자 하는 내용을 학생들에게 명확하게 제시하라”고 촉구했다.
한편 민주화를위한교수협의회, 참교육을위한전국학부모회 등 18개 교육ㆍ시민단체는 이날 오전 서울대 본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서울대 법인화를 시작으로 한 국립대의 법인화는 고등교육의 재정 부담을 대학과 학부모에게 떠넘기고 대학 서열화를 더욱 심화시킬 것”이라며 법인화 추진 중단을 요구했다.
남보라기자 rarara@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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