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MBC 스페셜 '고기 랩소디', 인간-가축 공존법 모색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MBC 스페셜 '고기 랩소디', 인간-가축 공존법 모색

입력
2011.06.09 13:19
0 0

사람들은 고기를 먹는 건 일반적이고, 자연스러우며,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생일이나 회식 때는 물론이고 평상시 식탁에도 고기는 빠지지 않는다. 고기 대량소비를 위해 키우는 닭, 돼지, 소 등 농장동물들은 날 때부터 도축될 때까지 생명이 아닌 물건으로 취급된다.

10일 밤 11시10분 방송하는 'MBC 스페셜-고기 랩소디'는 육식 문화의 이면을 살펴보고 인간과 동물이 공존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한다. 대표적인 채식주의자 연예인 송일국이 내레이션을 맡았다.

닭의 자연수명은 약 25년이지만 수컷인 육계는 부화 후 약 35일에, 암컷인 산란계는 생후 15개월까지 평균 0.042㎡의 공간에서 알만 낳다가 죽는다. 수명이 약 15년인 돼지도 수퇘지는 6개월 이후, 암퇘지는 갇혀서 4년 간 새끼를 낳다가 생식능력이 사라질 때 도축된다. 의 저자 멜라니 조이는 "동물 행태론자들의 연구결과에 따르면 동물들이 즐거움과 괴로움을 느끼며 깊은 감정을 가지고 있다"고 말한다.

제작진은 미국 동물보호단체로부터 공장식 밀집사육 현장과 도축과정을 적나라하게 담은 영상을 얻어 공개하며 인간의 야만성을 고발한다. 회원이 200만명에 달하는 세계 최대 동물보호단체 페타(PETA) 창립자 잉그리드 뉴커크 등 전문가들은 공장식 밀집축산을 근원적으로 해결하기 위해서는 고기 수요를 줄여야 한다고 제안한다. 영국 등지에서 '고기 없는 월요일(Meat Free Monday)' 운동을 펼치고 있는 이들을 소개하고 한국에서의 진행 과정도 살펴본다. 동물을 배려하는 복지 축산으로 전향하려는 한국 축산농가의 고민도 카메라에 담았다.

채지은기자 cje@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