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환경연합은 서울시가 진행 중인 양화대교 구조개선 공사에 대해 감사원에 국민감사를 청구할 계획이라고 9일 밝혔다. 양화대교 공사중단 촉구 1인 시위를 벌이고 있는 염형철 서울환경연합 사무총장은 이날 서울시의회 민주당 의원들과 만난 자리에서 "30여개 시민단체와 공동으로 감사를 청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염 사무총장은 "양화대교 공사 이유인 한강운하 사업 자체가 타당성이 없고, 시가 예비비로 공사를 강행해 시의회의 예산 심의권을 침해해 감사를 청구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양화대교 공사현장을 찾은 시의회 민주당 소속 시의원들은 양화대교 공사 중단을 재촉구했다.
시의회 민주당 이미경 대변인은 "지방자치법에 따르면 예비비는 시의회가 삭감한 예산에는 사용할 수 없다"며 "공사를 강행하면 법적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했다.
이에 대해 서울시 관계자는 "행정안전부에 유권해석을 받은 결과 예비비 사용에 문제가 없어 공사를 계속 진행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류호성기자 rhs@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