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제역 여파로 쇠고기 값이 폭락하는데도 불구하고 소비가 늘지 않자 농림수산식품부와 농협이 대대적인 한우소비 촉진운동에 나섰다.
농협은 한우소비 확대를 위해 11일부터 다음 달 10일까지 서울ㆍ수도권 28개 농협 하나로클럽에서 한우 앞다리, 설도(뒷다리의 일부 부위) 등 불고기 부위를 1만6,900원(1kg)에 판매한다. 이는 정상가(2만9,400원) 보다 40%할인된 가격으로 삼겹살(1kg당 2만4,388원) 보다도 절반 가까이 싸다. 1인당 하루 2kg까지 구매 가능하다.
또, 과천 직거래장터(바로마켓)에서도 다음 주부터 한 달 동안 매주 수ㆍ목요일 같은 가격으로 한우를 판매한다. 농협은 "구제역 때문에 출하가 지연돼 사육두수는 늘어나는데 소비는 급감해 한우 가격이 전년 동기 대비 30%가량 폭락했다"며 "전국 118개 지역축협 및 조합원이 한우 소비 촉진을 위해 1,000마리를 반값으로 기증 출하해 행사를 기획했다"고 밝혔다.
한편 농협은 한우가격 안정을 위해 3월 현재 273만두에 달하는 한우 가운데 내년 3월까지 암소 13만두를 감축할 계획이다.
박민식기자 bemyself@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