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국내 증시에서 선물ㆍ옵션 동시 만기일의 영향력은 크지 않았다.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1.93포인트(0.57%) 내린 2,071.42에 장을 마쳤다. 이날은 코스피200 선물ㆍ옵션과 개별주식 선물ㆍ옵션 등 4가지가 동시에 만기되는 날이었는데 주식을 팔고 선물을 사는 매도차익거래가 대부분 9월물로 넘어가면서 시장에 큰 영향을 주지 않았다.
이날 주가를 끌어내린 주범은 따로 있었다. 바로 외국인들인데, 이들은 유가증권시장에서 6,600억원 넘게 순매도했다. 또 15종목 이상의 주식을 묶음으로 매매하는 프로그램 비차익거래에서도 3,619억원을 순매도했다.
삼성증권 임수균 연구원은 "최근 미국 경제지표가 안 좋게 나오는 등 시장이 좋지 않아 외국인들이 수출 비중이 높은 한국 시장을 다소 부정적으로 보고 있다"며 "앞으로 유럽 재무장관회의와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 개최 등 일정이 많이 남아 있어 조정장이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4.32포인트(0.92%) 오른 473.47로 마감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전날보다 2.80원 오른 1,082.90원에 거래를 마쳤다. 채권시장에서 3년만기 국고채 금리와 5년만기 국고채 금리는 모두 0.05%포인트 올라 각각 3.57%, 3.85%를 기록했다.
강아름기자 saram@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