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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을 향한 새로운 도전/ KCC, 친환경 녹색기술 개발 총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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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을 향한 새로운 도전/ KCC, 친환경 녹색기술 개발 총력

입력
2011.06.09 0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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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몽진 KCC 회장

KCC가 '글로벌 초일류 정밀화학 기업'을 비전으로 내세우고, 힘차게 비상하고 있다.

정몽진 KCC회장은 올 신년사에서 "▦환율의 변동성 확대 ▦인플레이션 위험 ▦자원 가격에 연동한 원재료 가격 상승 등의 불확실성 속에서 미래를 대비한 선제적 변화를 통해 KCC의 힘을 모으고 질적으로 진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00년 4월 그룹 회장에 취임한 정 회장은 10년 동안 '글로벌 초일류 정밀화학기업의 도약'이라는 경영목표 아래 내적으로는 선진경영 시스템을 구축했고, 외적으로는 실리콘 및 건축자재 유통사업 진출을 통해 사업구조를 다각화했다.

이제 KCC는 미래 10년을 위해 친환경 녹색기술 및 세계 시장을 선도하는 '글로벌 일등' 제품 개발에 역량을 모으고 있다.

KCC가 지향하는 '글로벌 경영'의 원동력은 세계 최고 기술 개발에 대한 자신감이다. KCC는 기술 경쟁력과 품질 경쟁력을 최우선으로 하면서 세계 시장을 선도하는 'One and Only' 제품 및 고부가가치 창출을 위한 연구개발(R&D 에 주력하고 있다.

특히 KCC의 새로운 성장동력 사업으로 2003년 국내 최초로 개발에 성공한 실리콘 사업은 우리나라와 같이 자원이 부족한 국가에서 정밀화학 산업을 집중 육성해야 한다는 정 회장의 열정과 도전 정신이 밑바탕이 돼 이뤄낸 성과였다.

KCC는 지난 해 폴리실리콘 공장을 준공, 반도체 웨이퍼 및 태양전지의 핵심소재인 폴리실리콘까지 양산함으로써, 명실상부하게 세계적 유기ㆍ무기 종합실리콘 생산 업체로 성장하는 기틀을 마련했다. 또 조만간 최첨단 소재로 알려진 발광다이오드(LED)용 사파이어 기판 및 태양전지용 실리콘 기판 생산 공장을 준공해 소재사업의 핵심 역량을 강화, 또 한 걸음 더 도약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KCC는 해외 생산기지를 늘려가고 있다. 싱가포르와 중국 진출을 통해 이뤄낸 성공적 해외사업 성과를 바탕으로 인도와 터키, 베트남, 중동, 동남아 지역 등 세계 여러 지역으로 글로벌 네트워크를 확장, 해외성장의 기반을 구축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지난해 12월에는 사우디아라비아 MEC와 폴리실리콘 생산 및 판매를 위한 합작법인을 세우는 계약을 맺고, 현지 진출을 선언했다. 최근에는 유기실리콘을 생산 및 판매하는 영국 회사를 인수했다. 앞으로 중동, 동남아, 남미 및 러시아를 포함한 독립국가연합(CIS) 등 개발 잠재력이 많은 세계 여러 지역으로 글로벌 거점을 구축해 나갈 예정이며, 매출의 50%를 해외에서 창출해 나간다는 목표를 세웠다.

KCC는 친환경 녹색성장의 흐름에 발 맞춰 지속적 R&D를 통해 '친환경 정밀 화학기업'으로 명성을 쌓아가고 있다. 친환경상품진흥원에서 실시하는 환경마크의 경우 KCC의 페인트, 보온단열재 및 흡음재, 바닥장식재, 벽 및 천장마감재 등 100여개 제품이 받았다. 최근에는 PVC 창호와 합판마루 '제니아'가 업계 최초로 환경부로부터 탄소성적표지 인증을 받았고, 석고보드와 PVC 바닥재까지 인증을 받았다.

지난 해에는 차세대 친환경 미래주택 연구 개발을 위해 경기 용인의 KCC 중앙연구소에 '건축환경 연구센터'를 열었다. 총 50여 가지의 친환경 기술을 통해 화석에너지 사용과 이산화탄소 배출 등의 제로화 요소 기술들을 적용해 에코 스탠더드(친환경 기준) 건축 문화를 만들어 가고 있다.

정 회장은'더 좋은 삶을 위한 가치창조'라는 경영이념 아래 사회, 고객, 주주, 기업 구성원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가치경영, 창조경영, 신뢰경영, 환경친화적 경영을 추구하는데 역점을 두고 있다. 그는 "기존 핵심 사업역량을 공고히 하면서 인적자원의 경쟁력 강화와 경영시스템, 기업문화의 개선을 꾸준히 추진해 글로벌 우량기업으로의 도약을 이끌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박상준기자 buttonpr@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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