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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다 日 재무장관 차기 총리로 급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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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다 日 재무장관 차기 총리로 급부상

입력
2011.06.09 0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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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 나오토(菅直人) 일본 총리 후임에 노다 요시히코(野田佳彦ㆍ54) 재무장관이 급부상했다.

9일 아사히(朝日)신문에 따르면 집권 민주당의 오카다 가쓰야(岡田克也) 간사장, 센고쿠 요시토(仙谷由人) 대표대행, 아즈미 준(安住淳) 국회대책위원장, 에다노 유키오(枝野幸男) 관방장관 등이 차기 총리로 노다 장관을 옹립하기로 했다. 차기 총리 후보자로 거론되는 이들이 스스로 총리 출마 의사를 접고 노다 장관을 밀기로 합의한 것은 노다 장관이 당내화합과 야권과의 협의를 가장 원만하게 이끌어갈 인물이라는 데 의견이 일치했기 때문이라고 신문은 전했다.

와세다대를 졸업한 5선의원 출신인 노다 장관은 불법정치자금 수뢰혐의로 재판중인 오자와 이치로(小澤一郞) 전 간사장의 당내 징계에 소극적인 입장을 견지, 친 오자와파의 반발이 가장 적을 것으로 예상된다. 노다 장관은 자민당을 비롯, 야당과의 관계도 원만해 도호쿠(東北) 대지진 피해 복구 예산마련을 위한 제2차 추가경정예산, 국채발행법 성립을 위해 야당의 협력을 이끌어낼 적임자다. 또 간 총리가 추진중인 소비세 증세에도 적극적이어서, 현 정책을 이어가는 데도 적합한 인물이라는 의견도 있다. 반면 평소 증세에 반대입장을 견지해온 오자와 전 간사장 그룹에서 대항 후보를 낼 가능성이 있다.

신문은 당초 여론조사에서 가장 지명도가 높은 마에하라 세이지(前原誠司) 전 외무장관을 차기 총리로 옹립하려고 했으나, 최근 재일 한국인으로부터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사실이 드러나 사퇴한 지 얼마 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보류됐다고 전했다. 센고쿠 대표대행은 이달 말 간 총리가 사퇴하면 내달 초 민주당 대표 경선을 통해 총리를 선출할 방침을 밝혔다.

도쿄=한창만특파원 cmha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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