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들의 이념 성향이 점차 중도 쪽으로 수렴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일보의 조사에서 '자신의 이념 성향이 0(대단히 진보적)에서 10(대단히 보수적) 사이 어디에 속하는지 숫자로 말해 달라'고 질문한 결과 평균치는 5.0(중도)이었다. 대선이 있던 해인 2002년 5월(5.39)과 2007년 6월(5.28) 조사에 비해 중도에 더 가까워진 셈이다.
자신을 중도라고 응답한 비율은 38.6%로 2002년(38.6%)과 같았고 2007년(42.0%)에 비해 다소 줄었다. 자신을 진보라고 응답한 비율은 29.0%로 2002년(24.9%) 2007년(24.2%)에 비해 증가한 반면, 자신을 보수라고 응답한 비율은 28.5%로 2002년(34.7%) 2007년(31.8%)에 비해 감소했다.
연령별로 보면 30대가 4.5로 가장 진보적이었다. 20대(4.6)와 40대(4.8)도 상대적으로 진보에 가까웠고, 60대 이상(5.8)과 50대(5.2)는 보수에 가까웠다. 소득별로는 월평균 소득 401만~700만원인 가구가 4.8로 가장 진보적이었고, 701만원 이상인 가구(5.6)가 가장 보수적이었다. 지역별로는 광주ㆍ전남ㆍ전북(4.6)이 가장 진보적이었고 대구ㆍ경북(5.3)이 가장 보수적이었다.
장재용기자 jyja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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