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고속철, 세계 최고의 탑 등 미래 일본 명물의 로드맵이 공개되고 있으나, 과다한 비용부담으로 논란이 일고 있다.
8일 일본 언론에 따르면 JR도카이(東海)는 도쿄(東京)-오사카(大阪)를 잇는 고속철 리니어주오(中央)신칸센 중 도쿄-나고야(名古屋) 구간 중간역으로 가나가와(神奈川)현 사가미하라(相模原)시, 야마나시(山梨)현 주오(中央)시, 기후(岐阜)현 나카쓰가와(中津川)시 등을 선정했다. 자기부상방식의 리니어 신칸센은 도쿄-오사카를 1시간대에 운행하게 돼, 2시간이 넘는 기존 신칸센을 제치고 차세대 일본의 대표철도로 자리잡을 것으로 전망된다. 그래서 지자체간 중간역 유치경쟁도 치열했다.
하지만 JR도카이는 역사 건설비용(지상구간 350억엔, 지하 2,200억엔)을 지자체가 전액 부담토록 한다는 방침이어서 해당 지자체들이 반발하고 있다. 가미하라시 관계자는 "리니어 신칸센 중간역이 지역 내에 들어서면 관광산업에 큰 도움이 되겠지만, 비용이 과다해 지역주민을 설득할 일이 과제"라며 "정부와 JR도카이 측에 비용 분담을 요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도쿄 아사쿠사(浅草)에 내년 5월 22일 오픈하는 세계 최고 높이(634m)의 철골구조물 스카이트리 건설사인 도부(東武)철도는 지상 450m에 위치한 제2전망대 입장료를 3,000엔(4만여원)으로 책정했다. 현재 동아시아 최고 높이의 대만 101타워(508m) 전망대 입장권(1만5,000여원)이나 일본 도쿄타워(333m) 전망대 입장권(1,420엔)의 2배를 넘는 가격이다. 일본 언론은 스카이트리가 문을 열면 1년6개월 동안 매진을 예상하고 있어, 가격이 떨어질 일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도쿄=한창만특파원 cmha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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