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6일 개최한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 정치국 확대회의는 1981년 이후 30년 만에 열린 것으로 파악됐다.
통일부 당국자는 7일 "북한 노동당 중앙위 정치국 확대회의는 1981년 12월 7~ 9일까지 당시 김일성 주석이 주재한 이후 처음 열린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당시 북측은 이 회의를 통해 1982년도 인민경제발전 계획을 토의했었다.
통일부 당국자는 30년 만의 정치국 확대회의 개최 배경과 관련, "지난해 9월28일 44년 만에 개최된 당 대표자회 이후 당의 조직과 기능을 정상화하고 강화하기 위한 움직임의 하나로 해석된다"고 말했다.
이 당국자는 이어 "정치국 확대회의에는 상무위원 4명과 정 위원 12명, 후보위원 14명 등이 모두 참석하는 회의로 보인다"고 관측했다. 확대회의와 달리 상무위원과 정 위원만 참석하는 것으로 추정되는 정치국 회의는 1993년 10월 열린 이후 아직까지 열리지 않고 있다.
앞서 조선중앙통신은 6일 북한 노동당이 정치국 확대회의를 열어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방중 결과에 대한 설명을 듣고 북중관계를 대를 이어 강화하기로 결의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김성환기자 bluebird@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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