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아파트라도 한강 조망권 여부에 따라 시세가 수 천 만원에서 많게는 1억원 이상 차이가 나기도 한다. 이 때문에 건설업계도 수요자들이 선호하는 조망권 확보 단지를 선별 공급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최근 신규 분양시장에서 선보일 자연 조망 아파트를 살펴봤다.
10일 신영이 전남 여수의 웅천택지지구에 분양하는 '여수 웅천지웰 2차'는 한려수도 조망이 가능한 단지다. 중소형 선호 추세에 맞춰 전용면적 기준 84~111㎡로 구성됐다. 여수 최고층인 25층으로 설계돼 대부분 가구에서 한려수도 경치를 내려다 볼 수 있다. 여수지역 최초로 3면 개방 및 4베이(전면 발코니와 접한 실내 공간)구조를 도입해 채광은 물론 조망권 확보를 극대화했다.
대림산업, 삼성물산, 포스코건설이 컨소시엄으로 서울 용산구 한강로3가 용산4구역에서 선보일 주상복합 아파트는 용산공원이 걸어서 5분 거리다. 올 11월에 분양할 예정으로 전용 127~197㎡로 493가구 중 123가구가 일반 분양된다.
동부건설이 용인 영덕동에서 분양하는 '영덕역 센트레빌'은 단지 뒤로 59만㎡ 규모의 영흥공원을 바라볼 수 있다. 조망권을 위해 거실 강화유리 난간을 적용하고, 거실폭도 일반 아파트보다 넓게 설계했다. 금호건설이 경기 부천 중동신도시에서 분양 중인 '리첸시아 중동'은 단지 서쪽으로 중앙공원, 남쪽으로는 거마산, 북쪽으로 북한산 조망이 가능하다. 270도 3면 개방 실내 구조를 적용한 것도 특징이다. 지상 66층의 초고층 주상복합 단지로 전용 117~255㎡ 572가구로 지어진다.
포스코건설이 서울 행당동에서 분양 중인 주상복합 '서울숲 더샵'은 단지 남쪽으로 한강과 서울숲을 조망할 수 있다. 전용 84~150㎡ 495가구 아파트와 전용 28~60㎡ 69실 오피스텔로 구성됐다. 내부순환도로, 동부간선도로, 성수대교 등이 가까워 교통 편의성도 좋은 편이다.
현대건설이 서울 강서구 화곡동에서 선보이는 '강서 힐스테이트'(지하3층, 지상21층 2,603가구)는 단지 인근의 우장산 근린공원을 조망할 수 있으며 수명산과 한강시민공원도 가까운 편이라 주거 환경이 쾌적하다.
전태훤기자 besam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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