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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 골프 동반자 2년 반 동안 20여명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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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 골프 동반자 2년 반 동안 20여명뿐"

입력
2011.06.07 0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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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능 스포츠맨인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이 주말에는 골프를 즐긴다는 사실은 잘 알려져 있다. 세계 최고의 권력자인 그의 골프 동반자들은 누구일까.

미 온라인 정치매체인 폴리티코는 오바마 대통령의 취임 후 지금까지 71차례 골프 라운딩 중 64차례를 분석한 결과 “2년 반 동안 라운딩을 같이 한 사람은 측근이나 친구, 행정부 인사 등 20여명에 불과하다”고 6일 보도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특히 올 봄 매주 라운딩을 하다시피 했으나 동반자는 거의 같았다. 마빈 니콜슨 백악관 출장담당 비서관, 지난 대선 때 사진을 담당했던 데이비드 카츠, 공보국의 벤 피켄바인더 등 3명이다. 카츠는 핸디캡 1.8로 최근 골프다이제스트가 발표한 워싱턴의 유력인사 중 골프 순위 9위이고 피켄바인더는 32위이다. 오바마 대통령은 핸디캡 17로 108위.

이 밖에 가끔 론 커크 무역대표부(USTR) 대표 등 각료들이 출연한다. 여성 중에는 멜로디 반스 정책고문과 캐슬린 시벨리우스 보건장관이 오바마와 기회를 가졌고, 공화당 출신 각료인 레이 러후드 교통장관과 뉴욕타임스 칼럼니스트인 톰 프리드먼, 로버트 울프 UBS 최고경영자도 파트너가 된 적이 있다. 선출직으로는 마이클 블룸버그 뉴욕시장이 유일하게 지난해 8월 오바마가 마서스 비니어드로 휴가를 갔을 때 초대됐다. 공화당의 존 베이너 하원의장은 18일 라운딩이 약속된 상태다. 오바마 대통령은 워싱턴 인근 앤드루스 공군기지나 버지니아 포트 벨보어 기지 골프장을 애용한다.

폴리티코에 따르면 오바마 대통령은 전임 조지 W 부시 대통령보다 골프를 더 많이 친다. 부시는 이라크전 이후 골프를 치지 않았다. 하지만 1주일에 두 차례 라운딩을 즐겼던 드와이트 아이젠하워나 1년에 50여차례 라운딩을 했던 빌 클린턴에 비하면 적은 편이다.

워싱턴=황유석특파원 aquariu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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