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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00명 몰려든 선진통일연합 창립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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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00명 몰려든 선진통일연합 창립대회

입력
2011.06.06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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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ㆍ현직 국회의원을 비롯한 보수 진영 인사들로 구성된 `선진통일연합(선통련)'이 6일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창립대회를 열고 본격 활동에 들어갔다.

선통련은 박세일 한반도선진화재단 이사장이 주도하는 보수층 인사 1만여명이 참여해 내년 총선과 대선을 앞두고 보수세력 결집의 매개체 역할을 할지 주목된다.

전국 70개 지역에 산하 조직을 두고 있는 선통련의 고문단에는 김수한ㆍ박관용 전 국회의장, 김용준 전 헌법재판소장, 이홍구 전 국무총리, 윤여준 전 환경부장관, 송월주 전 조계종 총무원장, 김진홍 두레교회 목사 등이 참여했다.

발기인에는 오세훈 서울시장과 김문수 경기지사 외에 한나라당 정의화 비상대책위원장, 박진 전여옥 나성린 박영아 의원 등이 이름을 올렸다. 또 김창준 전 미국 연방하원의원과 윤윤수 ㈜휠라코리아 대표이사, 정호영 전 서울고등법원장과 이헌 시민과 함께 하는 변호사 공동대표, 박효종 서울대 교수 등 각계 인사들이 대거 참여했다.

이날 행사에는 선통련의 대표 격인 상임의장을 맡은 박 이사장과 김문수 경기지사, 한나라당 황우여 원내대표와 박진 정두언 박영아 나성린 정옥임 의원, 김현철 여의도연구소 부소장과 백선엽 전 육군참모총장, 정대철 민주당 상임고문 등 5,000여명이 참석했다.

박 상임의장은 인사말을 통해 "우리에게는 '북한 자유화'의 꿈과 분단국가의 아픔에서 벗어나 동북아의 용이 되고 신동북아 시대를 열겠다는 꿈이 있다"며 "통일을 어렵게 하는 것은 패배의식과 내부분열"이라고 말했다.

선통련은 5대 실천 강령으로 ▦국민 통일학습공동체 운동 ▦통일기금 모금운동 ▦통일지도자 양성계획과 선진통일 글로벌 네트워크 조직 ▦신동북아의 번영과 영구평화 등을 주창했다.

박 상임의장은 행사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선통련의 내년 총선ㆍ대선 역할론과 관련, "특정 정치 세력과 연계할 가능성은 없다"고 밝혔다. 그는 그러면서 "선진과 통일이란 큰 목표를 갖고 개혁적 보수와 합리적 진보를 아우르는 단체로 활동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정치권에서는 참여 인사들이 대부분 이전 보수 정권의 핵심 인사들이란 점에 따라 내년 총선과 대선 정국을 앞두고 정치권 외곽에서 보수세력을 아우르는 역할을 자임할 것이라고 보고 있다.

유인호기자 yih@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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