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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오픈 달인 나달, 6번째 우승컵/ 30년 만에 보리와 타이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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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오픈 달인 나달, 6번째 우승컵/ 30년 만에 보리와 타이기록

입력
2011.06.06 1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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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년 만에 프랑스 오픈테니스 남자 단식에서 통산 6회 우승 신화가 재현됐다.

라파엘 나달(25ㆍ랭킹1위ㆍ스페인)이 6일(한국시간) 새벽 프랑스 스타드 롤랑가로에서 열린 대회 결승에서 로저 페더러(29ㆍ3위ㆍ스위스)를 세트스코어 3-1(7-5 7-6 5-7 6-1)로 꺾고 챔피언에 올랐다.

나달은 이로써 1981년 비외른 보리(스웨덴)에 이어 두 번째로 대회 통산 6번째 우승을 달성했다. 결승 이틀 전에 25회 생일을 맞은 나달은 보리에 이어 두 번째로 어린 나이에 4대 그랜드슬램대회(호주, 프랑스, 윔블던, US오픈) 10회 우승자로 이름을 새겼고, 역대 7번째로 10회 우승트로피를 쓸어 담았다.

나달은 특히 그랜드슬램대회 통산 12차례 결승에 올라 10번이나 우승컵을 차지해 최고의 승률(83%)을 자랑하고 있다. 두 차례 패배는 2006~07년 윔블던 결승에서 페더러에게 당한 것. 이에 반해 페더러는 나달과 그랜드슬램대회 결승에서 9번 만나 2승7패로 열세에 놓여 있다. 역대전적에서도 나달이 17승8패로 앞서있다.

전날 노박 조코비치(24ㆍ2위ㆍ세르비아)의 연승행진을 '종결' 짓고 결승에 오른 페더러는 나달의 첫 서브게임을 브레이크하는 등 초반 출발이 좋았다.

게임스코어 5-2로 앞서 나갈 때만 해도 페더러가 쉽게 1세트를 가져가는 듯 했다. 하지만 클레이코트의 제왕 나달의 위력이 불을 뿜기 시작했다. 신들린 듯한 패싱샷이 꽂히면서 내리 7게임을 따내 7-5로 경기를 뒤집었다.

나달은 2세트 6-6으로 맞선 타이브레이크에서도 4-0으로 리드를 잡아 페더러의 기를 꺾고 세트를 가져갔다. 3세트 게임스코어 2-4로 뒤지다 내리 5게임을 따내며 반격에 성공한 페더러는 4세트에서 나달의 첫 서브게임을 놓친 것이 뼈아팠다. 40-0 브레이크포인트로 몰았으나 마지막 한 포인트를 따내지 못해 무위로 돌아간 것이다. 기사회생한 나달은 이후 일방적인 페이스로 페더러의 샷을 봉쇄, 6-1로 매조지 했다. 경기시작 3시간40분만이었다. 나달은 서브에이스(4-11)에서 페더러에 밀렸지만 범실(27-56)을 줄인 것이 주효했다.

나달은 "롤랑가로에서 보리의 기록과 어깨를 나란히 한 것은 큰 영광이다"며 "내년에도 이 무대를 찾을 것이다"고 밝혔다. 페더러는 "나달은 위대한 챔피언이다. 특히 클레이코트에선 더욱 그렇다"고 말했다.

최형철기자 hcchoi@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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