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에 사는 외국인이 5년 만에 1.5배 늘어난 가운데 국적도 90개 국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6일 통계청에 따르면 ‘2010 인구주택총조사’ 결과 국내에 3개월 이상 거주한 외국인은 59만명으로 2005년(23만8,000명) 보다 148% 증가했다. 국적(30명 이상 기준)은 모두 90개국으로 집계됐다.
국적별 외국인 수는 중국(한국계 포함)이 29만9,000명으로 전체 외국인의 50.8%를 차지해 가장 많았다. 베트남(10.1%), 미국(7.1%), 필리핀(4.2%), 인도네시아(2.9%), 일본(2.9%), 태국(2.7%), 몽골(2.4%), 우즈베키스탄(1.9%), 대만(1.9%)이 상위 10위권을 형성했다.
캐나다(1만378명)와 스리랑카(1만292명), 캄보디아(6,429명), 러시아(5,230명), 파키스탄(4,986명), 네팔(4,881명), 방글라데시(4,593명), 인도(3,504명), 영국(2,869명), 호주(2,403명)가 11~20위였다.
이밖에 30명 이상 300명 미만이 거주하는 나라는 네덜란드, 스웨덴, 폴란드, 스페인, 페루, 사우디아라비아, 동티모르, 이집트, 가나, 엘살바도르, 아르메니아 등 52개국으로 집계됐다. 또 국적별로 30명 미만이거나 기타로 분류된 외국인이 3,116명에 이르러 거의 모든 국적의 외국인이 우리나라에 사는 것으로 나타났다.
박민식기자 bemyself@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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