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데뷔 35주년을 맞은 그룹 산울림을 위한 후배 가수들의 헌정 공연이 열린다.
광주 MBC ‘문화콘서트 난장’이 200회를 맞는 기념으로 11일 오후 6시 서울 여의도 시민공원에서 산울림 헌정 공연 ‘살아 있는 울림, 산울림을 노래하라’를 연다.
김창완 창훈 창익 삼 형제로 구성된 산울림은 1970년대 가장 한국적인 록을 선보이며 국내 음악계에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 77년 1집 타이틀곡 ‘아니 벌써’가 대중적으로 크게 인기를 끌었고 이후 4개월 만에 발표한 2집 앨범 ‘내 마음에 주단을 깔고’ 등으로 국내 록음악의 역사를 다시 썼다. 특히 7집 곡 ‘청춘’과 8집 곡 ‘내게 사랑은 너무 써’ 등은 지금까지도 대중들한테 사랑을 받는 명곡이다. 그러나 이들의 공연은 2008년 산울림의 막내이자 드러머인 김창익이 유명을 달리하며 2006년 산울림 ‘30주년 기념 공연’이 마지막이 됐다.
이번 공연에는 산울림의 현신이자 무대의 주인공인 김창완밴드는 물론, 가수 정엽과 힙합듀오 가리온, 펑크밴드 노브레인, 현재 ‘난장’의 진행을 맡고 있는 국카스텐의 하현우 등이 참여한다. 정엽은 “산울림의 자양분을 먹고 자란 후배들의 헌정 공연”이라며 “이번 공연을 통해 산울림을 추억하고 함께한다면 (고 김창익 선생님도) 하늘에서 기쁜 마음으로 함께하시지 않을까”라며 이번 공연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김현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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