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들어 택시업계에 팔린 차 10대 가운데 6∼7대는 쏘나타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구형인 NF 쏘나타가 신형 YF 쏘나타보다 인기가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5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1∼4월 판매된 택시 차종은 총 1만2,314대이고, 이중 현대차 쏘나타가 64%(7,883대)를 차지했다. 쏘나타 중에서는 구형인 NF가 39.5%(4,867대)로 신형 YF(24.5%, 3,016대)보다 많았다. 신형 YF 쏘나타가 운전자 중심으로 설계돼 뒷좌석이 중요한 택시로서는 구형인 NF 쏘나타가 더 인기를 끌고 있는 것. 차 뒤 편이 낮은 쿠페형 디자인인 YF 쏘나타에 비해 무난한 디자인도 한몫하고 있다.
쏘나타 다음으로는 기아차 K5가 2,238대로 18.2%를 차지했고, 르노삼성 SM5는 1,255대로 10.2%의 점유율을 나타냈다. 이밖에 현대차 그랜저(구형 포함)가 5.0%, 기아차 K7 1.6%, 한국지엠 토스카 1.0% 등을 차지했다.
개인 택시 중에서는 쏘나타 비중이 53.0%, SM5가 17.1%인 반면, 법인 택시는 쏘나타가 전체의 80.0%에 달하는 압도적인 점유율을 차지했다.
송태희기자 bigsmil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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