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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계올림픽 개최지 선정 D-30/ 김연아-비트 “날 좀 보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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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계올림픽 개최지 선정 D-30/ 김연아-비트 “날 좀 보소”

입력
2011.06.05 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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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아(21)와 카타리나 비트(46). 신구 피겨여왕이 2018 동계올림픽 유치전의 전면에 나섰다.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 챔피언 김연아와 84년 사라예보, 88년 캘거리 금메달 리스트 비트가 각각 평창과 독일 뮌헨의 얼굴로 나선 것. 이들은 유치 홍보대사와 유치위원장 자격으로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들의 표심을 사로잡기 위해 20여 년의 나이차를 극복하고 장외대결을 펼치고 있다.

김연아는 올림픽과 세계선수권, 그랑프리 파이널에 4대륙선수권까지 휩쓸어 그랜드슬램을 달성한 현역 여제다. 특히 올림픽에서 낳은 세계신기록 228.56점은 ‘불멸의 업적’으로 남아있다. 이에 반해 비트는 40대 중후반에 접어든 경륜을 앞세우고 있다. 올림픽 2연패와 세계선수권 4연패를 이룬 무게감으로 표심을 공략하고 있는 것이다..

이들은 지난달 스위스 로잔에서 열린 후보도시 테크니컬 브리핑에서 일 합을 겨뤘다. 당시 외신들은 김연아의 일거수 일투족에 깊은 관심을 보이며 ‘김연아가 합류한 것이 평창에 큰 힘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김연아는 프레젠테이션에서 유창한 영어로 “내가 어린 시절 올림픽에 대한 꿈을 키워 금메달을 땄듯이 평창은 아시아의 어린 선수들에게 ‘새로운 지평’을 제공하게 될 것”이라며 표심을 흔들었다. 김연아의 해맑은 미소와 진정성 어린 호소에 많은 IOC 위원들이 관심을 보였다는 후문이다.

비트는 지난 1월 카자흐스탄에서 열린 아스타나-알마티 동계아시안게임을 참관하며 득표 활동을 펼친 데 이어 IOC 실사단의 뮌헨 방문때도 전면에 나서 핵심적인 역할을 맡기도 했다.

김연아와 비트는 7월6일 남아공에서 열리는 IOC 더반 총회에도 참가해 마지막 순간까지 평창과 뮌헨의 얼굴로서 표밭갈이를 할 예정이다. 신구 피겨여왕의 장외대결에서 과연 누가 웃을지 꼭 30일 남았다.

최형철기자 hcchoi@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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