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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고의 미술축제 베니스비엔날레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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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고의 미술축제 베니스비엔날레 개막

입력
2011.06.05 0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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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미술의 가장 큰 축제인 54회 베니스비엔날레가 4일(현지 시각) 공식 개막했다.

이탈리아 베니스 해변의 자르디니공원과 옛 조선소 창고를 개조한 아르세날레전시장에서 11월 27일까지 약 6개월간 이어지는 올해 베니스비엔날레는 스위스 출신 기획자 비체 쿠리거(63)가 총감독을 맡아 ‘일루미네이션(Illuminazioni)’이라는 주제로 본 전시를 꾸렸다. 18세기 유럽의 계몽주의 시대의 실험 정신과 진보 정신을 이어가자는 의미다. 참가국은 올해 처음 참여하는 사우디아라비아 바레인 등을 포함해 총89개국으로 역대 최대 규모다.

비엔날레는 총 세 부분으로 진행되고 있다. 총감독이 기획하는 본 전시와 세계 각국의 대표작가들이 참가하는 국가관, 37개의 특별전시가 마련됐다. 한국관은 올해 이용백씨가 단독작가로 참여해 ‘사랑은 갔지만 상처는 곧 아물겠지요’라는 주제로 ‘엔젤 솔저’ ‘피에타’ 등 영상 조각 설치 등 10여점의 작품을 전시한다. 특별전에는 이세현 이동기 손동현 강석현씨 등의 작품이 내걸린다.

한국 작가 중에는 1993년 45회 베니스비엔날레 당시 비디오아티스트 백남준이 독일 대표로 참가해 황금사자상을 수상했으며, 95년 한국관이 생긴 이후로 초대작가 전수천(1995) 강익중(1997) 이불(1999)씨가 특별상을 받았다.

강지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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