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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박근혜 회동/ 남북관계 - 朴 "조만간 정부가 설명할 것"…대통령 담화 가능성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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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박근혜 회동/ 남북관계 - 朴 "조만간 정부가 설명할 것"…대통령 담화 가능성도

입력
2011.06.03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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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가 3일 이명박 대통령과 회동한 뒤 북한 문제와 관련, "정부가 조만간 설명할 것"이라고 밝혀 그 내용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이 지난 1일 '남북 정상회담 논의를 위한 비밀 접촉이 있었다'고 폭로한 뒤 정치권 등에서 진위 공방이 벌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박 전 대표는 이날 회동 후 기자들과 만나 "북한 관련해서도 (대통령의) 말씀이 있었다"면서 "잘못 알려진 것이 많이 있어서 국민께 솔직하게 설명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박 전 대표는 '대통령이 직접 설명하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직접 하실지 통일부 등 정부가 할지는 모른다"면서 구체적 내용을 언급하지는 않았다.

앞으로 정부가 설명한다면 '남북 비밀접촉은 정상회담을 위한 만남이 아니라 천안함ㆍ연평도 포격 도발에 대해 북한으로부터 사과와 재발 방지 약속을 받아내기 위한 것이었다'고 다시 한번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김황식 총리는 3일 국회 대정부질문에 출석해 "북한이 발표한 것처럼 (남북정상 회담을) 애걸하거나 돈봉투로 매수한 것은 아니다"며 "북한이 밝힌 내용은 상당히 왜곡됐다"고 밝혔다.

일각에선 이 대통령이 직접 대국민 담화를 통해 지난달 '베를린 선언'처럼 남북관계 개선과 북한의 핵 포기를 위해 꾸준히 노력하겠다는 의지를 밝힐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구체적 일정이 잡힌 것은 없다"면서 "통일부 장관 등이 이미 국회에서 공개적으로 답변했기 때문에 추가 설명이 필요할지는 잘 모르겠다"고 말했다.

고성호기자 sungh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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