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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저축銀 유상증자 주도 KTB자산운용 종합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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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저축銀 유상증자 주도 KTB자산운용 종합검사

입력
2011.06.03 1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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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저축은행에 총 1,000억원의 유상증자를 주도해 전액 손실로 이어지게 한 KTB자산운용에 대해 금융감독원이 종합검사를 실시한다.

금감원 관계자는 3일 "KTB자산운용에 대해 오는 8일부터 2주 일정으로 종합검사를 벌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금감원은 이미 지난달 말 KTB자산운용에 대한 3일간의 예비조사를 통해 부산저축은행 유상증자에 참여한 과정과 관련된 자료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금감원은 이를 바탕으로 종합검사에서 KTB자산운용이 삼성꿈장학재단과 학교법인 포스텍의 자금으로 사모펀드를 조성, 부산저축은행 유상증자에 참여한 과정이 적법했는지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KTB자산운용은 지난해 6월 부산저축은행의 유상증자 때 삼성꿈장학재단과 포스텍으로부터 각각 500억원씩 투자하도록 주선했다. KTB자산운용의 장인환 대표는 부산저축은행 대주주들과 광주일고 동문이다.

그러나 올 2월 부산저축은행에 대해 영업정지가 내려지면서 1,000억원의 투자금 전액이 날아갔다. 금융권에선 국내 최대기업인 삼성과 포스코 유관기관이 저축은행에 500억에 달하는 거액을 선뜻 투자하게 된 배경과 장 대표의 역할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는 상태다.

금감원 관계자는 "이번 종합검사는 지난해 말 수립된 업무계획에 따른 것이기 때문에 특정 의혹을 타깃으로 하지는 않는다"면서 "다만 검사과정에서 확인할 것은 확인하고 소명을 들을 것은 듣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대혁기자 selected@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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