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니가 또 해킹을 당했다. 이번에는 영화를 만드는 소니픽처스가 공격 대상이었다.
3일 로이터 등 외신에 따르면 해커집단 룰즈섹은 소니픽처스 엔테터인먼트의 홈페이지 서버에 침입해 이용자 100만명의 개인 정보를 빼돌렸다고 주장했다. 이들이 가져간 개인 정보는 경품행사 응모자들의 이름, 주소, 생일, 이메일 계정, 비밀번호 등이다. 룰즈섹은 해킹 사실 입증을 위해 이 가운데 1,000여명의 개인 정보를 공개했다. 룰즈섹은 "100만명의 개인정보는 모두 암호화 돼 있지 않아 그냥 가져가기만 하면 됐다"며 "자업자득"이라고 소니의 허술한 인터넷 보안을 비꼬았다. 이에 대해 소니측은 진위 여부를 확인 중이라고 밝혔으나 구체적 내용은 언급하지 않았다.
소니는 4월에도 가정용 게임기 플레이스테이션(PS)을 이용해 접속할 수 있는 온라인 게임지원 사이트인 플레이스테이션네트워크(PSN)가 해킹당해 1억명 이상의 개인정보가 유출됐다. 이 사고로 PSN은 무려 한 달 동안 마비돼 이용자들이 접속을 하지 못하는 불편을 겪었다. 특히 한국 이용자들은 미국 유럽 일본 이용자들과 달리 소니측의 문제로 아직도 PSN에 접속을 할 수 없다.
한편 룰즈섹은 소니BMG뮤직엔터테인먼트의 네덜란드와 벨기에 홈페이지, 일본 소니 홈페이지와 미 공영방송 PBS의 홈페이지도 해킹 공격을 했다고 주장했다.
최연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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