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학물질 매몰 의혹이 제기된 부천시 캠프 머서 부지에 대한 1차 조사결과가 17일께 나온다.
국방부 관계자는 3일 “기초조사의 경우 앞으로 5일간 물리탐사를 하고 1주일 정도 분석하면 된다”며 “지하 어느 지점에 어느 범위로 이상 물질이 매몰돼 있는지 여부는 결론 내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국방부는 2일부터 2m 간격으로 깊이 25㎝의 전극봉을 꽂아 전기를 흘리는 비저항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지하 매질의 전이차를 이용한 검사방식이다. 또한 전자파 검사를 병행할 경우 지하 10m 깊이까지의 매질 분석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기초조사가 끝난 뒤에는 다음달 12일까지 매몰 예상지역과 주변의 토양ㆍ지하수에 대한 시료 채취와 분석, 굴착조사 등의 방식으로 2단계 개황조사가 이어진다. 국방부는 늦어도 8월 말께는 공식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경북 칠곡군 캠프 캐럴에 대한 한미 공동조사단의 지하투과레이더 조사도 이틀째 이어졌다.
조사단은 고엽제 드럼통 매몰 의심지역인 헬기장에 대한 조사를 21일까지, 또 다른 조사대상인 D구역은 16일부터 다음 달 7일까지 조사할 계획이다.
김광수기자 rolling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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