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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 소녀 감금ㆍ강제 임신 나이지리아 아기공장 적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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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 소녀 감금ㆍ강제 임신 나이지리아 아기공장 적발

입력
2011.06.02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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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지리아에서 10대 소녀들을 감금 상태에서 임신시켜 아기를 낳게 한 뒤 태어난 아기를 팔아 넘긴 ‘아기 공장’ 운영자들이 적발됐다고 AFP통신과 영국 BBC 등이 1일(현지시간) 전했다.

나이지리아 남동부 아비아주 경찰 책임자 발라 핫산은 “15~17세 소녀들을 감금한 뒤 강제로 임신시켜 아기를 낳게 한다는 제보를 받고 현장에 출동, 32명의 임신한 여성을 구조했다”고 밝혔다.

여성들을 감금한 일당은 아기들을 최대 6,400달러(약 700만원)를 받고 플랜테이션 농장, 광산, 공장 등에 팔아 넘겼다. 일부 여자 아기들은 윤락가에 넘기기도 했다. BBC는 “현지에서는 남자 아기들이 더 가치가 높았다고 한다”며 “일부에서는 주술적으로 힘을 더 얻기 위해 아기를 죽이기도 했다”고 전했다. 구출된 여성들은 경찰에서 “출산한 아기들이 팔리면 병원 소유자가 170달러를 줬다”고 진술했다.

현지 경찰은 소녀들을 감금했던 병원 소유자로 보이는 사람을 체포해 영아 인신매매에 관여했는지 조사 중이다.

영아 인신매매는 나이지리아에서 징역 14년에 처해지는 중대 범죄지만 현지에서는 이러한 반 인륜적 행위가 끊이지 않고 있다. 나이지리아에서는 2008년에도 ‘아기 공장’ 운영 조직이 경찰에 적발됐었다.

정상원기자 ornot@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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