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오후 1시30분께 경북 성주군 금수면 영천리 대가천변에 주차된 승합차에서 김모(26ㆍ대구)씨와 박모(25ㆍ여ㆍ서울)씨 등 20~30대 남녀 4명이 숨진 채 발견됐다.
이날 이곳에 놀러왔다 시신을 발견한 이모(24)씨는 “대가천변 주변을 거닐다 차량 안에 젊은 남녀가 인기척도 없이 누워있어 경찰에 신고했다”고 말했다.
경찰은 차량 안에 연탄 6장과 번개탄 7개, 연탄재 3장이 있고 창문이 테이프로 막혀있는데다 가방 안에서 유서 형식의 편지가 나온 것으로 미뤄 이들이 연탄을 피워놓고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 조사결과 박씨는 지난달 30일 자살사이트를 검색하다 집을 나간 후 돌아오지 않아 실종 신고된 상태였다. 경찰은 이들이 만나 숨진 경위를 수사 중이다.
성주=전준호기자 jhju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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