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의 25% 이상인 1,050만여명이 대사증후군을 앓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지선하 연세대 보건대학원 교수는 최근 서울역 글로리아 대회의실에서 열린 한국대사증후군포럼(회장 허갑범) 창립 및 메타볼 발매 1주년 기념 학술세미나에서 2005년 국민영양조사를 바탕으로 분석한 결과, 국내 대사증후군 환자가 1,050만여명으로 추정됐다고 밝혔다. 유병률은 여성이 남성보다 1.2배 높았다.
메타볼은 허갑범(연세대 명예교수) 회장이 지방산을 에너지원으로 활용하는 'L 카르니틴'을 주 성분으로 해 개발한 건강보조식품으로, 대사증후군 치료와 예방에 좋다.
대사증후군이란 허리둘레가 남자 90㎝, 여자 85㎝이상인 비만이고, 혈액 내 중성지방이 150㎎/㎗ 이상의 고지혈증, 고밀도(HDL) 콜레스테롤이 남자 40㎎/㎗, 여자 50㎎/㎗ 이하인 경우, 혈압이 130/85㎜Hg 이상인 고혈압, 공복혈당이 100㎎/㎗ 이상의 당뇨병 등 5가지 가운데 3가지에 해당될 때를 가리킨다.
대사증후군 환자는 심장병으로 사망할 위험도가 정상인보다 남자는 1.6배, 여자는 2.7배에 이른다. 정상인과 비교할 때 뇌졸중 발병에 의한 사망 위험도 남자는 1.7배, 여자는 1.5배나 높다.
따라서 이를 예방하려면 대사증후군에 걸리지 않으려는 노력과 함께 혈당과 혈압을 정상으로 관리하고 고지방 음식섭취 절제 등과 같이 죽상(粥狀)동맥경화를 예방하는 식생활습관이 아주 중요하다. 또한, 체력에 맞는 운동을 꾸준히 해 뱃살이 찌지 않도록 하면서 혈압과 혈당 조절은 물론 동맥경화 예방에 이로운 영양요법을 실천해야 한다.
권대익 의학전문기자 dkwo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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