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그룹은 최근 SK동반성장위원회(위원장 김창근 SK케미칼 부회장)를 열고 동반성장펀드에 800억 원을 추가로 출연해 전체 펀드를 2,300억원 규모로 운영키로 했다고 1일 밝혔다.
SK텔레콤과 SK종합화학이 320억원을 출연하고, 이에 대한 매칭펀드로 금융기관이 480억원을 추가로 출연한다. SK그룹이 처음 만든 펀드는 1,500억원 규모였지만 더 많은 중소기업들이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800억원을 늘렸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최태원 SK회장은 "동반성장을 위한 대ㆍ중소기업의 행복 동반자 경영은 SK가 천명한 경영 원칙"이라며 "중소기업이 실질적으로 혜택을 받을 수 있을 뿐 아니라 1회성 지원이 아닌 지속성과 효율성을 갖는 동반 성장의 플랫폼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SK동반성장펀드는 자금난을 겪고 있는 중소 협력업체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도록 최대 30억원, 최고 2.4%까지 이자율을 인하해 저리로 자금을 지원하는 제도로, 지금까지 모두 300여개 사가 1,316억원을 대출 받았다.
이만우 SK㈜ 브랜드관리실장은 "SK그룹의 본질적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협력업체의 경쟁력이 뒷받침돼야 한다"며 "협력업체들이 펀드를 통해 경쟁력과 자생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상준기자 buttonpr@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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